한동훈 비대위원장 선정, 찬 vs 반 의견, 앞으로 해야할 것은?
12월 26일(화) 오전에 열린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와 수장인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전 법무무장관을 임명하는 표결이 진행되어 가결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총선 돌입의 포문을 연 것인데요. 이슈의 핵심인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정리해봤습니다.
목차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선정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자마자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개최한 것인데요. 주요 안건은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와 위원장 선정이었습니다. 온라인으로 개최한 이번 전국위원회는 자동응답전화로 투표를 진행했고, 재적 824명 중 위원장 임명안은 650명 참여, 찬성 627명으로, 비대위 설치 건은 641명 찬성으로 원안 그대로 가결이 진행됐습니다.
약 2주 전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직을 사퇴한 이후 당내 의렴수렴을 거쳐 비대위 전환을 선포했는데요. 결국 모든 것은 총선으로 연결이 됩니다. (물론 질 줄 알았다고는 하지만)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와 함께 전환이 어려운 당 및 대통령 지지율 상황으로 어떻게든 극적 전환과 화제가 필요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번 비대위가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가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바람을 담은 듯 윤재옥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전문 생략) 내년 총선에서 국민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하려 한다", "젊음과 새로움으로 운동권 적폐 정치를 종식시키고 민생 정치를 만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찬성의견은?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
한동윈 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긍정적 인식은 그의 어록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메시징은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못하는 사회가 잘못. 기득권은 항상 내로남불하며 이를 심판하는 것이 나의 역할. 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는 초임 검사시절부터 지금까지 경제, 정치를 아우르며 거물급 인물들을 구속시켜 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 우리나라 5대 재벌 대부분이 한동훈 위원장에 의해 구속 수사를 받아왔죠. 소위 586세대(나이로만 보면)임에도 운동권과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신념을 펼쳐온 것도 매력적입니다. 물론 본인 자체가 기득권, 금수저의 삶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덕보거나 바라는 것없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간다는 점도 주목받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당정관계에서도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수직, 상하관계로 눈치보기 급급했던 관계에서 대등...까지는 아니더라도 의견개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부분입니다.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본인의 성품이나 강직감, 그리고 향후 바라는 미래에서도 굽히고 따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오히려 그에게 기대하는 바일수도 있겠습니다.
인물의 신선함도 긍정적 요소입니다. 워낙 중장년층의 선호가 높은 국민의힘은 반대로 청년층에게는 굳어져버린 이미지가 있는데요. 이를 인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윤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에서도 그러하듯 오히려 민주당은 고루한 이미지로 밀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반대의견은?
결국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의견입니다. 대통령의 하수인이다. 생각을 그대로 전하는 수렴청정에 지나지 않을 것, 이라는 의견도 우세하죠. 현재 특검 이슈까지도 결국 결부되어 있는 문제이며 이 방향에 따라 그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압박도 강합니다. 자신들끼리는 혁신이고 새로움이지만 결국 같은 이야기를 누가 하느냐로 눈을 가리려는 의도라는 말도 있습니다.
편향적 태도도 입에 오르내리는 부분입니다.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대쪽같은 성격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다른 사람의 의견은 틀리고 나는 맞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죠. 워낙 이미지 메이킹과 메시지 컨트롤을 하다보니 자칫 가스라이팅같은 태도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는 경향이 강하다는 이야기도 흘려들을 수는 없습니다.
야당인 민주당과의 관계도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여의도 정치를 하기 전부터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고 민주당에게 비난을 이어왔죠. 이제는 함께 대화해야하는 상대인데 그의 태도가 갑자기 돌변할지는 기대치가 낮습니다. 그가 말하는 여의도 사투리를 활용해야 할 수도 있는데... 과연 몸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태도를 할지 의문스럽습니다.
각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은 다르겠지만 결국엔 바람과 기대가 어느쪽으로 향해있는지 일 것입니다. 요즘 워낙 한동훈 위원장이 이슈라 관련 내용을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지금처럼 기울지 않은 시선으로 뉴스를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