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엑스포란? 역사와 경제적 효과, 2030 개최지 예측까
세계엑스포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모두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엑스포의 역사와 경제적 가치, 그리고 결과 예측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엑스포의 역사
세계엑스포는 국제적인 전시 행사입니다. 지구촌 행사인만큼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편인데요. 첫 번째 엑스포는 1851년 영국 런던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진행되다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잠시 중단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1960년대 이후에야 다시 활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엑스포 67(1967년 몬트리올), 엑스포 70(1970년 오사카), 엑스포 74(1974년 스포캔)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규모의 엑스포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렇듯 규모와 중요성이 커피면서 1988년에는 국제엑스포전문기구가 설립되어 엑스포의 국제적인 표준과 원칙을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2010년 상하이 엑스포, 2015년 밀라노 엑스포, 2020년 두바이 엑스포가 있었습니다. 주로 도시명을 넣는 것은 올림픽과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경제적 효과는?
많은 국가와 관광객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인만큼 이 지역에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호텔, 음식점, 교통 등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며 지역 경제에 기여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주변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며 지역 경제에 큰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장기적으로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겠죠. 참가 기업들에게는 국제적인 전시에 참여하는 기회와 더불러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기술과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엄청납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열린 2010년 상하이 엑스포는 110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였으며, 중국 국내총생산의 2% 상승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5년 밀라노 엑스포는 63조 원의 경제 효과와 15만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5년에 열릴 예정인 오사카 엑스포는 현재 일본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2030년 부산 엑스포를 개최할 경우 약 60조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해 내고 50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위에 열거한 도시들이 엑스포 전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각 국가의 수도만큼 알려지게 되면서 엑스포 이후에도 관광 효과가 어마어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엑스포 열린 적 있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도 2번의 엑스포가 개최된 적이 있습니다. 1993년 대구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인데요. 지금 우리나라가 준비하는 엑스포와는 약간 다른 개념입니다. 바로 국제엑스포전문기구인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하는 엑스포가 등록 엑스포와 인정 엑스포로 나뉘기 때문인데요. 대구 엑스포와 여수 엑스포가 인정 엑스포 였던 반면, 아직까지 등록 엑스포는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습니다. 두 엑스포의 차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먼저 개최 기간이 다릅니다. 등록엑스포는 개최 기간이 6개월인데 인정엑스포는 약 3개월 정도로 짧습니다. 비용도 다른데요, 등록엑스포는 개최국이 부지만 제공하고 나머지 비용은 참가국이 내는 반면, 인정엑스포는 개최국이 각 전시관 설치 비용도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 비용이 많습니다.
2030 엑스포, 예측은 어떨까?
2030 세계엑스포는 프랑스 파리 현지시간 기준 27일에 개최국이 발표됩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3개 국가가 최종 결승을 진행 중인데요. 지금까지 나오는 이야기로는 사우디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에 우리나라의 외교전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또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여파도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최근 월드컵을 치룬 만큼 너무 몰아주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건 우리나라의 행복회로 일 수도 있어서 여기까지 말을 아끼겠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현대, 삼성, SK 등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까지 부산 홍보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경제 부흥을 위한 큰 행사인만큼 정치적 해석 없이 그래도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치러진 글로벌 이벤트가 2002년 월드컵이 가장 최근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세계엑스포가 참 간절해지기도 합니다.